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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할러데이 30타수 1안타 고전, 볼티모어 또 '과감하게' 대형 신인 콜업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콜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스틴 헤이스가 왼 종아리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을 때 볼티모어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외야 유망주 중 한 명을 승격시킬 거라는 건 예견된 결론이었다. 실제 그렇게 됐다'며 헤스턴 커스타드(25)의 콜업 소식을 전했다.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자 커스타드는 MLB닷컴 유망주 랭킹 전체 29위(외야수 10위), 볼티모어 팀 내 4위로 평가된다. 올해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349(86타수 30안타), 장타율 0.744로 맹활약 중이었다. 특히 홈런 10개를 쏘아올려 인터내셔널리그(IL) 부문 선두.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3경기 타율 0.233(30타수 7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서 경험을 더 쌓고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볼티모어는 '유망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던 웨스트버그와 콜튼 카우저가 2주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1981년(당시 에디 머레이 연속 수상)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웨스트버그는 지난해 68경기를 뛴 빅리그 2년 차, 카우저도 지난해 26경기만 소화한 사실상 '신인'에 가까운 선수다. 대형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가 MLB 데뷔 후 고전(30타수 1안타) 중이지만 과감하게 커스타드를 불러올렸다.2016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볼티모어는 2022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유망주 수집에 집중,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헨더슨 등 주요 유망주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팀 성적도 부쩍 향상했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로 순항 중이다. 할러데이와 커스타드의 연속 콜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팜'은 튼튼하다. 포수 겸 1루수 사무엘 바살로, 1루수 겸 3루수 코비 마요 등 '괴물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톱 수준의 유망주들이 MLB 수준에서 성과를 낸다는 걸 입증한 바 있다'며 커스타드의 안착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8:37
국가대표

주민규 태극마크 한 풀었다…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황선홍호 승선

K리그 최고 골잡이 주민규(34·울산 HD)가 마침내 태극마크의 한을 풀었다. 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달 태국과의 2연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에 도전한다.주민규는 11일 발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에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가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대표팀 공격수는 조규성(미트윌란)이다.주민규는 지난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선정되고, 득점왕 타이틀만 두 차례(2021·2023) 품고도 그동안 태극마크와는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주민규를 외면했다.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골잡이인데도 번번이 대표팀 승선 경쟁에서 밀리면서, 국가대표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그러나 황선홍 임시 감독이 3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한해 지휘봉을 잡으면서 또 다른 희망이 생겼다. 특히 그동안 대표팀 원톱 공격 자원으로 소집되던 자원들의 연이은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대표팀 공격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했다.실제 조규성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데다, 오현규(셀틱)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알라냐스포르)는 불법 촬영 혐의로 여전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전방을 책임질 새로운 공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황 감독은 주민규에게 첫 태극마크 영광의 기회를 줬다.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3년 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이미 이전부터 주민규를 공격수로서 높게 평가해 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와일드카드로 주민규를 강력하게 원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합류는 불발됐지만, 임시 감독 부임 이후 다시 한번 꾸준하게 주민규 경기력을 관찰한 뒤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앞서 마이클 김 코치는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황선홍 감독은 울산과 전북 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해 주민규의 경기력을 점검한 바 있다.마침 주민규도 올해 시즌 개막 후 공식전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지난달 반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2차전 모두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포항, 전북전엔 각각 침묵했지만 모두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골은 없었지만 포항전에선 비프로일레븐 평점 7.5로 팀 내 2위에 오르기도 했다.주민규는 최근 세 시즌 K리그1에서만 56골을 터뜨린 대표적인 K리그 최고 골잡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1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다. 2022시즌 역시 득점 수는 조규성과 동률이었으나 경기 수가 더 많아 아쉽게 타이틀을 놓쳤다. K리그1 82골, K리그2 52골 등 K리그 통산 327경기에 출전해 134골·35도움을 기록 중이다.주민규를 포함한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처음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하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를 노린다. 26일엔 태국 방콕 원정길에 오른다. 주민규에겐 꿈에 그리던 기회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1:08
국가대표

'한'으로 남아 있는 태극마크…주민규, 이번에는 풀 수 있을까

주민규(34·울산 HD)에게 태극마크는 ‘한(恨)’으로 남아 있다.최근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선정에 득점왕만 두 차례(2021·2023).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꾸준히 활약 중인데도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K리그 대표 공격수인데도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주민규도, 팬들도 아쉬움이 컸다.그런 주민규에게 태극마크의 한을 풀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황선홍 감독의 대표팀 임시 사령탑 부임으로 대표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희망고문일지 모르지만, 여러 정황상 그 어느 때보다 국가대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무엇보다 현재 대표팀 공격 자원에 비상이 걸렸다. 오랜 기간 부동의 원톱이던 조규성(미트윌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크게 부진한 경기력에 그쳤다. 오현규(셀틱)는 지난달 18일을 끝으로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고, 황의조(알라냐스포르)는 불법 촬영 혐의로 여전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가장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마침 새 시즌 주민규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달 반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2차전 모두 결승골을 넣는 등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K리그), 전북 현대(ACL)전엔 침묵했지만 모두 선발로 출전해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졌다.주민규의 경기력을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도 연이어 직접 확인했다. 포항전엔 마이클 김 수석코치가 직접 경기력을 점검했고, 전북과의 ACL 8강 1차전엔 황선홍 감독이 직접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골은 없었으나 포항전엔 비프로일레븐 평점 7.5로 팀 내 2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 감독이 21일(서울)과 26일(태국 방콕)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만 이끄는 임시 감독이라는 점도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나이 등 대표팀 연속성을 고려할 필요 없이 2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명단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세 시즌은 물론 주민규의 올 시즌 기세를 주목할 만한 이유다.마침 황선홍 감독과 인연도 있다. 그를 외면했던 전임 감독들과 달리 황 감독은 꾸준히 주민규를 주시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무산됐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주민규를 강력하게 원했다. 기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서 주민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다.주민규는 지난해 말 “결국 대표팀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못 간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부족함을 채우다 보면 언젠가는 뽑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제 주민규가 가진 경쟁력, 태국전 대비 필요성 등에 대한 황 감독의 고민만이 남았다. 그 고민의 결과가 포함될 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된다.김명석 기자 2024.03.08 07:03
스포츠일반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도전, 김영준 감독 "권순우에게 기대가 크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은 2월 3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이가 스타디움(실내 하드코트)에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파이널스와 월드그룹 1, 월드그룹 2, 그룹 3∼5로 나뉜다. 16강인 파이널스는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호주,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의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12개 자리는 2월 초에 열리는 최종본선 진출전을 통해 가려진다. 한국은 2022~23년 홈에서 열린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각각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를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23년까지 총 5차례다. 한국은 홍성찬(224위·세종시청), 이재문(508위·KDB산업은행), 권순우(700위),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가 나선다. 홈 코트의 캐나다는 개브리엘 디알로(132위), 알렉시스 갈라르노(211위), 리암 드렉슬(298위), 밀로시 라오니치(306위), 배식 포스피실(486위)이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0위)과 데니스 샤포발로프(137위)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냐'는 말에 "권순우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매넌 논란 이후 부상까지 겹쳐 고전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세계 랭킹이 700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는 "현재 연습 상황으로 보면 컨디션이 60% 정도"라며 "쉽지 않겠지만 진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기대해 주시는 만큼 결과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은 2022년 스페인에서 열린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1-2로 졌다. 유일한 1승은 권순우가 당시 세계 13위였던 오제알리아심을 꺾으면서 올렸다. 한국은 졌지만 홍성찬이 나간 단식과 남지성-송민규의 복식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대등하게 맞섰다.김영준 감독은 "권순우가 부상 때문에 사실 조금 (컨디션) 다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얼마 전에 호주 오픈을 출전했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오고 있어 권순우에게 거는 기대가 좀 크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는 "국가대항전은 항상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팀워크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경험들이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지성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성찬은 "항상 데이비스컵에서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데이비스컵에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캐나다전은 2월 3일 오전 6시부터 1, 2단식이 열리고 2월 4일 오전 4시부터 복식과 3, 4단식이 진행된다.이형석 기자 2024.01.31 14:3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BA 평가 역사 바꿨다…1990년 이후 첫 1위, 1위,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남다른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18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내야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4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A는 공신력 있는 유망주 평가 전문 매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할러데이는 계약금을 819만 달러(110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499)을 합한 OPS가 0.941로 수준급이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BA는 그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았다.할러데이의 BA 유망주 랭킹 1위가 눈길을 끄는 건 '볼티모어의 과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2년 전 포수 유망주 애들리 러치맨이 BA 평가에서 1위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내야 유망주 거너 헨더슨이 1위 명맥을 이어갔다. 러치맨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헨더슨은 같은해 2라운드 전체 42위 출신이다. 볼티모어는 두 선수 영입에만 계약금 1040만 달러(139억원)를 투자했고 선수들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할러데이까지 포함하면 볼티모어가 3년 연속 유망주 1위를 배출하게 된 셈이다.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가 BA의 순위 발표가 시작한 1990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유망주를 배출한 첫 구단이 됐다’고 조명했다. 같은 구단 소속의 두 선수가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연속 1위에 오른 건 1999년과 2000년 J.D 드류와 릭 앤키엘(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하다.볼티모어는 이번 BA 평가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 팜을 인증받았다. 러치맨과 헨더슨이 빅리그에 데뷔,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5명의 선수를 톱100 리스트에 올렸다. 포수 사무엘 바살로(10위) 내야수 코비 마요(25위) 외야수 콜튼 카우저(34위) 그리고 헤스턴 커스태드(41위), 왼손 투수 DL 홀(93위)이 그 주인공이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볼티모어는 2022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유망주 수집에 집중,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주요 유망주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팀 성적도 부쩍 향상했다. 비록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가 잡혔지만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러 팀 안팎의 기대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유망주를 다수 보유, 미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6:59
메이저리그

'수비형' 히가시오카, '공격형' 캄푸사노...고우석 연착륙 조력자는 누구인까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번째 과제는 새 무대 적응이다.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의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LA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2013시즌 좋은 포수를 만났다. 바로 전 시즌(2012) 1151이닝 동안 안방을 지킨 '수비형' A.J 엘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데뷔 첫 10경기 중 6경기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고, 3승 2패·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엘리스는 5월 중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도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위해 미트를 착용하기도 했다.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오승환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MLB 대표 포수로 인정받던 야디에르 몰리나(은퇴)였다. 오승환은 위기에서도 여유 있는 투수 리드를 보여주고, 마운드로 다가와 한국말로 "낮게, 낮게"라고 말할 만큼 세심한 몰리나에게 감탄하기도 했다. 2020·2021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김광현도 몰리나의 리드를 극찬했다. 고우석의 새 소속팀 포수진 상황은 어떨까. 2023 정규시즌 수비 이닝 1위(508과 3분의 2) 개리 산체스와 2위(387) 오스틴 놀라는 팀을 떠났다. 로스터에는 데뷔 5년 차 루이스 캄푸사노와 2년 차 브렛 설리반 그리고 주축 타자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며 영입한 카일 히가시오카가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500이닝 이상 포수 수비를 소화한 히카시오카가 경험이 가장 많다. 그는 양키스 소속 시절 팀 에이스였던 개릿 콜의 전담 포수를 맡기도 했다. 2020·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콜이 등판한 경기에 그가 선발 포수로 나섰다. 수비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히가시오카는 7시즌 통산 타율이 0.210에 불과할 만큼 타격 능력은 부족하다. 반면 캄푸사노는 2023시즌 출전한 49경기에서 타율 0.319·7홈런·장타율 0.491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히가시오카는 1990년생, 캄푸사노는 1998년생이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신임 감독이 젊은 포수를 키우기 위해서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고우석 입장에선 앞서 빅리그를 밟은 선배들처럼 수비 능력이 좋은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유리하지만, 젊은 포수와 타자를 상대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투구 이닝이 적은 만큼 '포수 낯가림'이 생기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9:00
국가대표

[IS 인터뷰] ‘축구 흙수저’ 박진섭의 희망 메시지, “꿈을 생생하게 꾸면 이뤄져요”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모든 분에게 전합니다. 꿈을 생생하게 꾸면 이뤄지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실업팀 선수에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6년. 28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단 박진섭(전북 현대)은 국가대표 일원이 된 것을 두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기적 같은 일을 일군 그는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박진섭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미드필더 홍현석(KAA 헨트)이 정강이 피로골절로 대표팀에서 중도 낙마했고, 박진섭이 대체 발탁 선수로 뽑힌 것이다. 갑작스레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달 21일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4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음속 깊이 자리한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박진섭은 이달 본지를 통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소리를 질렀다”며 “(경기에 나섰을 때) 너무 좋았다. TV로만 보던 선수들이랑 발맞춰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의 축구 인생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여느 대표팀 선수와는 과정이 달랐다. 박진섭은 축구를 시작한 전북 전주에서는 알아주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9월 와일드카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가 ‘축구 흙수저’로 통하는 이유다. 그 역시 “다른 선수들과 다른 나에게는 그런 표현이 맞다고 생각한다. 흙 속의 진주라고 해주시는데, 기분 좋게 들린다”며 웃었다. 축구를 시작한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꿈꾼다. 박진섭도 그랬다. 다만 꿈까지 닿기에는 너무나 멀어 보였다는 게 솔직한 그의 속내다. 그도 그럴 것이 박진섭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재학 시절 대학축구 U리그 득점왕을 두 번이나 차지할 만치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했지만, 프로로 가는 길부터 험난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인 2017년 K3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 입단했고, 이듬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어렵사리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걸출한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 무대에 온 뒤 살아남기 위해 지금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고,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해 전북과 계약했다. 전북과 입단 이후 국가대표와 가까워질 수 있었고, 일이 술술 풀렸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프로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다”는 박진섭은 “친구들에게도 맨날 K리그 마지막 목표 팀은 전북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속으로는 어려운 꿈이 될 수 있다고 항상 걱정했다. 당시 힘들었을 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꿈을 생생하게 꾸면 이뤄진다는 문구가 와 닿았다. (문구를 보고) 스스로 주문을 넣었다”고 돌아봤다.마법 같은 주문의 효과는 전북 입단에서 끝나지 않았다. 박진섭은 지난 9월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항저우 AG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 획득에 일조, 군 면제 혜택을 받으며 축구 인생에 날개를 달았다. 이 대회가 한 달 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그는 “와일드카드 발탁됐다고 했을 때 평상시에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애국가 제창을 하는 데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며 “(AG에서) 내게 기대했던 모습을 충족하고자 노력했다. 황선홍 감독께 여러모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척척 이룬 박진섭. 이제 그의 시선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박진섭은 “선수로서 아시안컵에 나가는 것은 큰 영광이긴 한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게 된다면 정말 잘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냉철하게 판단했을 때 30~40% 정도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한 포털사이트에서 박진섭을 검색하면, 프로필 경력 사항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AFC 카타르 아시안컵 국가대표’라고 적혀 있다. 그는 “좋은 징조 같다”며 희망을 품었다. 실제 박진섭은 인터뷰 진행 후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축구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꿈의 무대를 밟을 가능성을 키운 것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24 05:41
메이저리그

MLB닷컴 “류현진, 주목해야 할 FA…성공적인 복귀”

류현진이 다시 한번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MLB닷컴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돌아와 성공적이 복귀 시즌을 보냈다고 평했다.MLB닷컴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 선수 중 주목해야 할 7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꼽았다.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그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왔다.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약 1044억원)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선발 11경기 52이닝 평균자책점(ERA) 3.46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는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던진 공이 47.6%에 달했는데, 이는 최소 750구를 던진 MLB 투수 중 전체 4위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왼손 커맨드가 다시 살아났다. 힘으로 윽박지를 필요가 없는 그의 피칭을 감안하면 37세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류현진의 제구력을, 현지에서도 여전히 수준급이라고 평가하는 모양새다.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한편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1년 2개월 만에 MLB 마운드를 밟았다. 많은 나이에 가진 수술 이력으로 부진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으나, 그는 복귀 후 11경기 3승 3패 ERA 3.46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경기마다 다양한 구종은 물론, 깔끔한 제구를 선보이며 단순히 구속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야구 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다만 마지막 등판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달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선 3이닝 52구만을 던지고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월 5경기 성적은 3승 1패 ERA 2.25였으나, 9월 6경기에서 0승 2패 ERA 4.50으로 하락세였다. 결국 포스트시즌(PS)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0시즌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유독 PS에선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2020년 합류 첫해 템파베이와 WC 2차전에 나선 그는 1⅔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한편 류현진은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야구를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 (MLB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 중순쯤엔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한화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류현진의 MLB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빅리그 팀들은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내년에도 그는 미국에서 공을 던질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류현진의 몸값은 연간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는다. 즉, 오타니 쇼헤이와 같이 최대어들의 계약이 마무리된 후에야 순번이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매체가 언급한 이외 주목할만한 FA로는 마이클 브랜틀리·리스 호스킨스·프랭키 몬타스·톰 머피·지오 우르셀라·조이 보토가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3.11.25 09:48
국가대표

[공식발표] 국가대표 홍현석, 정강이 피로골절로 낙마…박진섭 대체 발탁

홍현석(24·KAA 헨트)이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낙마했다. 이에 박진섭(28·전북 현대)이 대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전 “홍현석의 부상으로 박진섭을 대체 발탁했다”라고 전했다. KFA에 따르면 홍현석은 지난 15일 공식 훈련 전 왼쪽 정강이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KFA는 “병원 방문 진단 결과, 왼쪽 정강이 미세한 피로골절로 판정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나, 피로골절 초진의 경우 초반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무팀의 판단으로 큰 부상을 예방하고자 휴식 차원에서 제외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체 발탁된 박진섭은 전날 저녁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이자,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의 진정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동시에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전초전 성격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작부터 ‘부상’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홍현석은 지난 14일 열린 싱가포르전 대비 소집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항상 중계로만 예선을 봤는데, 직접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셀렌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꾸준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팀 중원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소속팀에서는 3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 전 경기 출전해 금빛 레이스를 이끌기도 했다. 홍현석은 AG에서만 3골을 터뜨렸는데, 특히 중국과의 8강전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A매치에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이 불발되자,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대신 기회를 받은 건 홍현석과 함께 AG에서도 활약한 박진섭이다. 박진섭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 실업 무대부터 K리그1까지 모두 경험해 본 베테랑이다. 지난 항저우 AG 땐 와일드카드로 발탁, 중앙 수비에 힘을 보태며 전승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전성기의 그는 아직 단 한 차례도 A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체 발탁으로 첫 클린스만호 승선을 이뤘다.박진섭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자원으로 이순민(광주FC) 박용우(알 아인)와 함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3명 뿐인 중앙 수비수 자리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그는 지난 항저우 AG 당시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룬 바 있다. 현재 클린스만호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정승현(이상 울산) 뿐이다. 한편 박진섭은 소속팀 전북에서 올 시즌 리그 30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3.11.16 09:50
프로야구

[준PO 3] PS 3홈런 '김형준 태풍'에 자취 감춘 박세혁

베테랑 포수 박세혁(33·NC 다이노스)이 가을야구에서 사라졌다.박세혁은 24일까지 NC가 소화한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모습이다. 그의 자리를 채우는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안방마님 김형준이다. 김형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PS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도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NC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세혁이의 컨디션은 지금 좋다. (다만) 김형준이 계속 나가서 흐름이 좋게 이뤄지고 있다. 세혁이보다 형준이가 경기하는데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해줄 거로 생각해 스타팅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박세혁은 지난 4월 SSG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고 열흘간 부상자명단에 있었는데 복귀 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8월에는 손목 염증 문제로 이탈한 뒤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시즌 타격 성적은 88경기 타율 0.211(242타수 51안타) 6홈런 32타점이다. 김형준은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에 발탁,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주가가 상승했다. 강인권 감독은 "박세혁이 복귀하고 나서도 몸(손목 상태)이 100%는 아니었다. 좋아지는 과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으면서 경기 운영하는 모습이 시즌 초반 같지 않았다"며 "김형준이 다녀와서 좋은 기운으로 경기 해주고 있다. 김형준이 나가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준PO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루수로 오영수가 아닌 도태훈이 포함됐다. 강인권 감독은 "(SSG 선발 투수인) 오원석과 오영수의 상성이 안 맞는다. 수비 쪽에서 안정감을 찾으려고 도태훈을 먼저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PO에서) 계속 좌투수(엘리아서→김광현→오원석)를 만나고 있다. 타석에서 조금 더 타자들이 과감성만 갖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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